12시가 넘어서 1월 2일이라지만, 내가 보낸 1월 1일의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2019 #2020 등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나는 참 새해에 의미부여를 하지않는 터라, 그냥 그런가보다. 달력을 바꿔야하는데 달력이 없네 사야하나 그런 거나 고민 중이다.
내게 이제 새해는 누군가에게 '연락할 타이밍' 정도의 의미인 듯 싶다. 정말 너무 고마운 사람에게 오글거림을 한 가득 장착해서 연락할 타이밍, 혹은 정말 오랜 시간 연락하지 못했던 이에게 연락할 타이밍.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라는 책을 읽고있는 데, 1분이 60초라는 것도, 한 시간이 60분이라는 것도,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것도, 열두 달이 지나면 한 해가 저문다는 것도, 그리하여 새로운 해를 맞는다는 의식도 모두 인간이 삶을 견디기 위해 창안해 낸 가상현실이라고 하더라. 많이 공감되었다. 내가 24살에서 25살이 되어서 확 늙는 것도 아니고 하루 하루 조금씩 늙어가는 것일 뿐.(물론 암 스틸 영) 하여튼 그래서 내 2019년을 거창하게 포스팅하고 싶지 않았고, 그냥 주어진 일과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고 미래를 그려온 나의 과거 정도로 생각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