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이메일이 하나 와서 살펴보니 면접을 진행하자는 내용의 메일이었다.
매일 not move on하기로 결정했다는 메일만 받았어서 동태눈으로 대충 열어봤는데... 진짜 우두커니 서서 같은 메일만 1분동안 읽고 읽고 읽고 다시 읽어봤다. (메일 / 링틴 메세지 둘 다 보내오셨다)
갑자기 면접 기회가 이렇게 생겨도 되는거야..? 한국 회사까지 하나 해서, 다음 주 면접만 3개가 생긴거다... !
다만 걱정인건, CV에 한국 위치도 써놨고, relocate하고싶다는 내용도 써두었으니.. 비자 지원은 고려하셨겠지...? 라는 마음에 우선 인터뷰를 보겠다고 했다. 인터뷰 당일에 확실하게 여쭤보려고 한다.
이 회사는 이전에 다녔던 회사만큼 아주 작은 스타트업 규모로 작은 회사지만, 꽤나 재밌어보였다. 아마 연봉은 내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주지 못하시겠지만, 파리에서 일할 수 있다면야. 내 꿈을 위해 그 정도는 희생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회사보다 훨씬 재밌어 보인단 말이다.. 역시 나는 대기업보단 스타트업 tech회사 재질인가보다...
재밌는 건, 이 회사는 당일에 Hiring manager, tech engineer, CEO까지 다 만난다고 한다. .... 당황 뭐 한 3시간 보시려나봐요... ㅋㅋㅋㅋㅋㅋ 면접은 30분 잡혀있는데, 흠.. 나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하여튼 기분이 좋아졌다. 열심히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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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면접은 스무스하게 잘 보았으나, 비자 지원을 고려하지않으신 것 같다. 잘 모른다고 하셔서ㅋㅋㅋㅋㅋ ㅎ
그래서 워홀 비자를 받아서 일하다가 1년 후에, if both agree, 비자 지원을 그 때 해주면 어떠냐는 카드까지 제시했었다.
근데 뭐 스타트업 입장에서 굳이 굳이 외국인을 뽑고싶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연락도 안왔다;-; ㅎㅎ
떨어졌다는 연락 주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궁금하다만, 뭐 네... 다른 기회들을 더 열심히 노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