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희원이랑 옛날부터 얘기하던 동대문에 왔ㄷㅏ. 둘 다 팔찌만들자고 펜치챙겨놓고, 니퍼는 안챙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찌 포기. 키링을 만들기로 했다.
다른 분들을 보니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지 대충 생각하고 오셔서 고르시던데, 나랑 희원이는 음 하나도 모르겠고 귀여운거 다 담고 있었음 깔깔 정신차리고 살 것만 사기로.. 한 두시간 구경했나? 힐 신은 희원, 닥마 신은 혜승. 우리네 발이 주인을 잘못 만나 힘들어 하니, 오늘의 쇼핑은 여기까지.
** 동대문 종합 시장에서 액세서리 부자재들은 A B동 5층에서 찾을 수 있다. 아침 9시반부터 저녁 7시까지 오픈이지만, 대개 해떨어지면 영업종료하시니 오전에 가는 것이 좋음!
카페로 슝슝-.
산 것들을 펼쳐보았다. 내가 생각한 것 처럼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 우선 드림캐쳐같은 아이들. 보통 저기에 태슬을 많이 달던데, 나는 태슬을 안좋아하므로 패쓰. 깃털을 달까 했지만, 수명이 너무 짧아서 또 패쓰. 나름 새로운 디자인을 했으니 기대하시라. 그리고 제리와 치즈. 하트모양 체인에 달아 보려 한다. 기대🧀🐭.
여기서 웃긴 것은 대체 왜 나는 고리를 5개나 샀는가? 이다. 만들어봐야 세 개일 것 같은데,,@0@
이제 뚝딱뚝딱 만들어볼 차례이다.
진차 집중해서 나중엔 둘다 한 마디도 안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지랑 손톱이 너무 아프고, O링이 너무 작아서 혹은 너무 얇아서 고생했다.
챠라란. 완성작이다. 사실 집에 도착해서 조금 더 수정하긴 했지만, 귀찮아서 다시 안찍은 관계로.. 하하.
맨 오른쪽 노랭이는 드림캐쳐와 달과의 만남이다. 달을 보면 생각나는 그들을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달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이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번째도 드림캐쳐이긴한데, 그냥 예뻐서(....). 저 촤르르 흐르는 걸 사기 위해 얼마나 돌아다녔는 지 모른다. 언니에게 선물로 주었다.
세번째로는 내 겸댕이 제리. 어려서 만화는 질색했는데, 유일하게 좋아했던 '톰과 제리'. 포식자에게 복수하는 제리의 모습에 통쾌함을 항상 느꼈던 것 같다. 하튼 원 안에서 뛰어당기는 제리와, 그의 사랑 치이즈, 그리고 나의 사랑 가죽끈(깔깔). 진차 마음에 든다.
솔직히 얼마 썼는지 기억 안나지만, 만사천원? 만오천원?든 것 같다. 나름 괜찮은 수확이었다. 그리고 내 사랑 희원씨와 오늘도 절거운 추억을 쌓았다. 행복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