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필름카메라 열한번째 롤: Kodak Ultra Max 400

어무니한테 코니카 빈티지필름 산거 자랑하니, 그게 자랑거리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옷장에도 필름 몇 개 있을거라며 끙차끙차 꺼내주셨다. 몇 개라고 했지만,,, 두 개가 발견되었고 ㅋ 그 중 하나는 다 사용한 필름이었다. 사실 난 그게 더 짜릿해-!!!!!!!!! 무슨 사진이 들어있을지 너무 궁금해!!!!!!!!!!!!!!!!!!!!!!! 엄마 젊었을 적 사진일 까- 아빠랑 데이트하며 찍은 사진이 있으려나! 내가 태어나기 전의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혼자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현상된 필름에는 이혜승이 한 가득이었다. 엄마의 젊은 시절에는 이혜승과 이혜은이 전부였구나 ..... 내가 잘할게......😢💙

초1때부터 집순이었던걸까. 머리는 왜 산발이며 표정부터 지친 기색 역력. 분명 집에 가고싶다 생각중일테야,,
혼자 키 왕커서 한 삼학년쯤으로 보이네,,
내 절친 지원이란 거으 계속 저렇게 붙어있더라. 초1때 지원이랑 우정목걸이였나 반지였나 뭔갈 나눴던 기억이 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나를 많이 아껴주셨던 김영 선생님. 중학생때까지 안부 이메일을 드렸었는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 참 다정하고 세심한 참 선생님이셨눈데,,, 보고싶어요,,,,
와 진짜 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엄청 많이 내리던 날이라고 한다. 사진 느낌이 너무 좋아!
우리 가족은 참 막냉이 얼굴에 눈칠을 하며 사랑을 표현한다,,^^,,
신난 이혜승 언니 이혜은

 

나의 8-9살 시절, 이제 흐릿한 기억들 뿐.
이 필름으로 '나를 사랑하는 우리 어무니의 시선에서 본 나의 8-9살'을 바라보았다. 참 사랑스럽군,,, 후후 ,,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꾸밈없는 웃음과 해맑음,,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