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필름카메라 아홉번째 롤: Kodak Gold 200

HKG SOHO,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한 홍콩의 명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전엔 여기를 찾아왔지만, 오늘의 우리에게는 교통수단. 타고 올라가다 뒤에서 엄마를 한 컷 찍었는데, 홍콩 영화 한 장면 같아서 참 마음에 든다. 사진 스킬은 0이지만 피사체에 대한 애정은 100이니까~ 

홍콩하면 생각나는 빨간 TAXI. 뭔가 내가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홍콩스럽지 않았나 싶다. 

야시장에 구경가다가, 갑자기 헉 이거 너무 홍콩의 밤인걸? 하고 후레시 터트려 찍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 앞에 외국인 아저씨.... 빨간 불에 정말 당당하게 건너가시는데, 너무 익숙한 광경이고....^__^ 와중에 머쓱하긴 했는지, 내 후레시에 놀라 뒤돌아 보셨다는 후문이다. 홍콩의 밤도 사람이 많아서 참 좋다. 한국같아!!~!~! 유럽과 다른 이 아시아의 밤.. 좋다 좋아...


SEOUL,

치과가는 길에 갑자기 찍어본 한적한 버스와 정류장. 휴학생의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휴핰핰핰핰

양꼬치 거리 ~_~ 아니 코닥 골드 감도 겨우 200이면서 저녁에 이 간판이 이렇게 잘 나온다고? 코닥 증말 궁디팡팡이다. 

내가 사랑하는 공간! 날이 좋아서 함 찍어보았다. 코닥 필름의 느낌이 확 살아나는 사진이다. 가을스러운 늒김. 어떻게 앞에 세워진 자전거도 노란색이고 나무도 은행나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