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열여섯번째롤: Fuji / Eterna 250D

🥰 백만년만에 수도권을 벗어나서, 대자연을 느끼고 온 이번 여행.
집-학교 혹은 집-회사밖에 안하던 나이기에 체력이 엄청나게 딸려서 동행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ㅠ.ㅠ....갖고있다.
근데 정말 맛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굳.

이 곳은 섬진강. 재첩국수를 먹고 앞에 펼쳐진 굽이굽이 섬진강을 담아보았다.
햇빛이 들어 반짝, 일렁이는 윤슬까지 완-벽한 사진.
그리고 첫번째 사진에 보면 살짝 필름이 탄 곳이 보인다. 저런 게 필름의 매력인 듯 싶다.

남해의 다랭이마을.
유채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꽃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참 예뻐서, 찍어본 사진. 혼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뿌듯해하는 중이다.
조만간 이 사진들 모아서 엽서로 만들어봐야겠다.
자갈?바위?가 깔린 해안가를 올리고싶었는데, 회사 동료분이 등장하셨다. 등만 보이니까 괜찮겠조...?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역시나 윤슬.
더 가까이 찍었어야 예쁘게 일렁이는 모습이 담겼을 텐데.. 아쉽다!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숙소 뒤에 물소리가 난다는 것만 알았고,
둘째날은 이른 출발을 해야해서 발코니에서 구경만 했다.
마지막 날 짐을 다 싸고, 산책을 하신다기에 저두요!!하고 호다닥 뛰어나갔다.
너무 시원하고 좋은데?????? 어느 대학 체육 전공하시는 분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이른 감이 있지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도 물에 손, 발 담궈보고싶은데요.. 아싸는 그 가까이에 가보지도 못했다. 사진만 찍었다.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한 아원고택. 전주인가 완주인가.. 하여튼 전라도에 있다.
어딜 들를 줄은 모르고.. 등산할 때 입었던 조거팬츠(태완님이 맨날 약수터바지라고 불렀던..)에 왕 큰 티셔츠를 입었는데
너무 핫플레이스에 가서 살짝 창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도심적인 느낌과 한옥의 전통적인 느낌을 조화롭게 잘 풀어낸 공간이라 기분이 참 좋았다.
다음에 친구들한테 여기서 꼭 머물러보자고 조르는 중이다.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