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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 CJ UNIT 1기 엠티 / 태도의 말들

 

 CJ UNIT 1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물론 해단식이 공식적인 자리의 마지막이었지만, 다 끝나고 나서ㅋㅋㅋㅋㅋ 겨울 엠티를 오게되었다. (‼️우리끼리‼️) 나름 단장이었다고...정말 처음으로 이런 거 준비도 해봤다. 딱히 준비할 건 없었지만🤪 예약하고 뭐 회식장소 알아보고 그러는거 내 기준 진짜 노력한거니까! 이렇게 또 새로운 일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나의 소중한 씨제이유닛.
오고 싶었지만 못왔던 친구들까지 마음만은 함께, 25명이 모두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상쾌하게 마무리한 우리의 엠티(feat.상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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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말들,
지하철만 탔다하면 기나긴 여정을 떠나는 나이기에 금방 읽을 줄 알았으나... 페이지가 이렇게까지 넘어가지 않는 책은 전공책 이후로 처음이다. 소설과는 또 다르게 하나의 장, 한 페이지, 한 문장, 한 글자, 하나의 문장 부호까지도 감상하고 느끼고 생각해서.
책에서 풍겨오는 거친 갱지냄새와 저자의 솔직한 표현들이 내 눈과 코와 뇌를 계속해서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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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속내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이 있다."
: 정말 신기하게도 내 인스타그램 소개글이 '보이는 게 나의 전부는 아냐'이다. 나도 가끔 '어?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네?' 할 때가 있기도 하고, 굳이 나의 모든 걸 꺼내서 보여주진 않으니까. 공감의 끄덕거림(실제로 정말 끄덕거림)과 함께, 버스 안에서 이 한 페이지만 곱씹고 곱씹었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