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두번째 롤: Fuji Quicksnap 400
PARIS
일회용 카메라은 옆에 휠을 돌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르세미술관에 들어가기 전 티켓구매 줄을 서며, 휠을 돌렸는데 카메라 찍을 만한 각이 나오지않아 그냥 찍은 사진. 고로 망했다!
손가락이 먹구름처럼 하늘을 모두 가려버렸지만, 그냥 구도가 너무 좋아서.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열심히 사진으로 남겼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만 우리의 마음에 남게될 줄은 몰랐다.
STRASBOURG
그냥 카메라를 들이대면 엽서인 도시. 독일 쪽 국경도시라 독일 건축양식이 많이 보인다. 콜마르와 스트라스부르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소피가 살던 동네라는 말이 있다. 정확히 어느 도시인지 모르겠지만, 독일 건축양식의 아름다움을 표방했다는 것은 알겠음. 걷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근교 동네.
COLMAR
FREIBURG
스트라스부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독일 프라이부르크가 있다. 친환경 녹색 도시로 유명한 이 도시. 그에 걸맞게 자동차가 다니지않고 트램과 자전거와 뚜벅이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여름에 도시의 열기를 식혀주기위함이라는 베힐레도 보이는데, 겨울이라 아기자기 꾸며놓았다거나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다음엔 꼭 여름에 다시 와보고싶다.
내 최애 사진중 하나다. 엽서야 뭐야 ㅠ 너무 잘찍었다 정말 뿌듯..... 실제로 엽서로 만들어서 친구 생일날 편지써준 건 안비밀이다.
1M이상 멀어지면 일회용 카메라는 모든 초점을 아웃포커싱하는 능력이 있다..^^
이게 바로 베힐레! 진짜 비둘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두 번째 롤도 이렇게 끝. 다음 롤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