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rance

프랑스 개발자 이직기 #6: 미쿡 하드웨어 회사 in Paris

2.hye.s 2025. 3. 1. 19:34

 

내가 2025년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회사들이다. 지금까지는 105개를 지원했다.
한국 회사도 하나 있긴 한데, 최종 면접에 불참하였기에.. 껄껄

지금 글에서 얘기하려고하는 회사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이고, 나는 파리지사에 SRE 직무로 지원했다.
회사에 맞춰 다시 쓰지도 않은.. 나의 CV를 그냥 glassdoor에서 지원했다. 

하도 지원을 많이 하면, 어디에 지원했는 지 사실 기억도 안나게 되기때문에 저렇게 정리해두는 걸 강추 강추한다.

 

Interview Process 1: prescreen

이 회사는 2월초에 지원했고, 한 5일 후? recruiter에게 이메일이 와서 콜 스케줄을 잡자고 했다.
사실 그 다음 날에 다른 회사 코딩 테스트가 있었는데, 사실 자신이 없어서 엄청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는데 이 이메일을 받고 부모님을 붙들고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 하나의 기회가 더 생긴 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일주일 후에, 1차 prescreen 인터뷰를 했다.
이 회사는 더블린에도 지사가 있어서, 아일랜드 HR 팀원분과 미팅을 했는데 너무 말투와 사용하시는 단어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Saoirse Ronan 배우랑 표정이 닮으셔서 그냥 내내 기분이 좋았따(?)

제일 웃겼던 건, OS는 리눅스, 맥 OS가 제일 편하지만 윈도우도 쓰긴 한다. 아 리눅스에서는 특히 Redhat, Ubuntu로 주로 업무했다고 했는데, Ubuntu를 처음 들어보셔서 Open source?라고 알아들으셨다. 나는 내 발음이 안좋은 줄 알고 둘이 어?  어? 어? 어? 하다가 채팅으로 스펠링 알려준 해프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테는 take-home으로 보라고 하면서, ASAP을 추천하셨다. You know.. 찡긋 찡긋 하셨는데, 사실 난 회사에서 빨리 빨리라고 해도 별로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편은 아닌지라...(아직 이 회사 다니는 것도 아니잖아오), 수요일에 메일 받고 일요일 밤에 풀었다.

 

2: Take-home coding assessment

 

문제가 진짜 허벌라게 많았다..ㅎ 한국 방식이랑 비슷하게, 실시간도 아니었고 카메라나 마이크로 검사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코딩 자체?의 문제는 5개였는데, 파이썬 로직 짜는 코드 1개, s3 버킷 커넥트하는 거랑, devops들이 사용하는 툴의 설정파일 짜는거였다. 내가 다 사용해본 건 아닌데, 구글 창을 열어주셔서 참고할 수 있었다. DevOps 직무에는 딱 맞는 코테였던 듯.

문제는 이게 아니었고, 객관식이 있었는데 한 80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거 낸 사람의 의도를 알 것 같았다. 막 엄청 어려운 건 아닌데, CS 전공안했거나 기초 공부안 한 사람이면 모를 법한 그런 것들이었다... 덜덜 이 단계 합격해도 다음 Hiring manager 콜 전에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달까.. 

그리고 다행히 이 단계는 합격했다. 이제 다음 단계는 개발팀 매니저랑 DevOps 매니저랑  인터뷰인데, 이렇게 여러명이랑 인터뷰하는거 1년 만이라 개.떨.린.다. 흠ㄴㅑ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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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드웨어 프로덕트를 벗어 나고 싶어서 이직 준비를 하는 것도 있는데, 결국 또 하드웨어다. 
첫 회사의 프로덕트도 결론적으로는 DOOH 장비였고, 지금 회사도 자동차고... 그래서 물론 이걸 팔아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을 우앵ㅇ웅 했지만 ㅠㅠ 소프트웨어 회사가 가고싶다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비자 지원해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달려가겠습니다. 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