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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돌파

2.hye.s 2020. 10. 6. 02:37

너무 바빠서, 책에 손도 못댄지 7개월째(변명 맞음).

그나마 가장 최근에 읽었던 책,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에서 밑줄도 치고 폰 메모장에도 적어둔 문장이 있다. 당시에는 이런 표현을 해낸 필력에 감탄하며 적어두었는데, 지금은 저자가 나를 사찰했나 싶다.(ㅋㅋㅋ)

"그 시공간이 일상적으로 떠먹여주는 무기력을 더는 삼킬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바쁜 일상의 여부를 묻는다면, 매우 바쁘다.
2020년이 내가 살아왔던 해 중, 가장 바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왜일까. 여름이 지나고, 무기력함을 떨쳐낼 수 가 없다. 

사실, 나는 그 이유를 알고있다. 다만 떨쳐낼 방법을 모를 뿐. 
방법은 모르겠고, 오늘 그냥 정면 돌파 해버렸다.
너무 두려웠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않았다.
그래서 대충 기분은 좋다.
내일 일어났는데 또 무기력할지도 모른다. 그럼 또 돌파하지 뭐. 
이 방법이 아니면, 음... 아님 말고.